▲ 12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에 각계각층의 조문행렬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는 3일째인 14일에도 차분한 가운데 각계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 조 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각계각층이 빈소를 찾았다.

조 회장의 작은 아버지이자 조중훈 창업주 동생인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이 장례식장을 방문했으며 한진그룹 각 계열사 임원들이 단체로 조문했다.

글로벌 항공업계인 이산무니어 보잉코리아 글로벌세일즈마케팅 부사장과 크리스티 리즈 보잉코리아 아태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은 이날 오전 장례식장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조 회장과 함께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이끈 해리 해리슨 주한 미국대사가 유족을 위로했다.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도 이날 오후 장례식장을 방문하고 “조 회장님은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님으로서 올림픽 유치를 위해 헌신하셨다” 면서 “올림픽 유치 이후에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 많이 애쓰신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동계스포츠를 위해 헌신하신 조 회장님께 감사드리고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날 고 조양호 회장의 빈소에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문했으며 김진표·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정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 체육계 인사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빈소를 찾았으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인 13일 오전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사흘간 빈소를 방문한 조문객 수는 15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분향소는 세브란스병원 빈소 외에도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대한항공 본사,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 빌딩, 부산‧광주‧제주 지점, 소공동 한진빌딩 등 국내 13곳과 LA,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 해외 지역본부 6곳에 마련됐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폐질환으로 별세한 조 회장의 시신은 12일 새벽 4시50분 인천공항을 거쳐 오전 6시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다.

조 회장의 장례식은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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