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 동탄 한림대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병원 측의 안일한 태도로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이용객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지난 22일 한림대병원을 찾은 K씨는 진료를 마친 후 주차한 차를 출차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다가 차량 정체로 인해 40분이 넘도록 주차장에서 대기해야 했다.

▲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원인을 알고 보니 1층 주차장 입구에서 공사를 하느라 차선을 좁혀놓아 지하주차장의 각 층에서 나오려고 하는 차들이 뒤엉켜 벌어진 일이었다.

차량 정체가 매우 심각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요원을 비롯한 병원 측의 안내가 없어 고객들이 우왕좌왕하며 시간이 지체되고 있었던 것 이다.

K씨는 “이렇게 출구가 막힌 상태에서 만약 지하주차장에 화재 등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더라면 어떻게 대피를 해야 했을지 모르겠다”라며 병원 측의 안이한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같은 날, 심한 몸살감기 증세로 한림대병원을 찾은 P씨는 호흡기내과 진료를 위해 엑스레이 촬영을 하던 중, 엑스레이 기계(디텍터)에 환자의 호흡기를 직접 댄 채로 자세를 취하라는 안내를 받고 조금 망설였으나 하는 수 없이 얼굴과 호흡기를 엑스레이 기계(디텍터)에 대고 보니 이상한 냄새가 나, 촬영이 끝나고 담당자에게 “이 판(디텍터)은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판(디텍터)인데 청결해야 되지 않느냐” 물어보니 담당자가 걸레를 가지고 “청소합니다” 하며 닦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A형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가속화되며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호흡기 질환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때에, 3차 병원에서 이를 무시하고 호흡기 엑스레이 관리를 소홀히 하며 여러 환자들이 호흡기를 직접 기계에 대고 촬영하도록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환자들은 이러한 병원 측의 관리 소홀에 대해 “위생관리와 위험 예방에 소홀한 병원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병원측 관계자는 “공사중으로 차선하나를 폐쇄한 원인도 있지만 주위에 불법주차로 인해 차량이 원활하게 소통이 되지 않은 원인도 있다”고 답변했다.

*디텍터(물체, 방사선, 화학 물질 따위의 존재를 검출하는 데 쓰는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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