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웅 기동취재부 기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오르며 케이(K)팝의 새 역사를 썼다.

빌보드는 “한국의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이 최근에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로 ‘핫 100’차트 1위에 데뷔했다”고 1일(한국시각) 밝혔다.

빌보드 차트는 크게 최고 인기곡을 선정하는 싱글 차트(‘핫 100’)와 음반 판매량에 따른 순위를 매긴 앨범 차트(‘빌보드 200’)로 구분된다.

▲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발매를 앞두고 2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핫 100’은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실적, 유튜브 조회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집계하고,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과 트랙별 판매량, 스트리밍 실적 등을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다. ‘핫 100’ 차트 1위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라는 뜻이다.

‘다이너마이트’가 ‘핫 100’ 1위에 오르면서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를 석권하게 됐다.

한국 가수가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오른 것은 우리 대중음악 역사상 처음이다.

BTS는 지금까지 앨범의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200에서 4번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빌보드200’이 팬덤 크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 노래 한 곡에 대한 순위인 ‘핫100’은 경쟁이 보다 더 치열해서 비영어권 가수가 1위를 차지하기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2012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핫 100에서는 2위까지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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