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광 순 기자] 서울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점포와 창고 20곳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새벽 4시 32분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과물시장 창고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소방 당국은 4시 54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인력 203명과 소방 차량 49대, 소방헬기 2대를 동원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3시간 만에 큰불은 잡혔으나 이번 화재로 청량리 전통시장 67개 점포 중 9개, 바로 옆 청과물시장 150여개 점포 중 10개와 창고 1개 등 20개 시설이 소실됐으며 이 중 7개는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새벽 일찍 출근한 상인들은 긴급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60여 곳이 밀집해 있어서 화재 발생 7시간 만인 오전 11시 반쯤에야 불은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추석 명절 대비 상품이 다량 적재돼 있어 재산피해가 클 것”이라며 “화재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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