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8일(현지 시간 7일)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승리 선언을 했다.

바이든의 승리 선언으로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비백인 부통령에 오르는 역사를 쓰게 됐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날 밤 승리 연설에서 “이 나라의 국민들은 우리에게 분명한 승리, 확실한 승리, ‘우리 국민’의 승리를 가져다줬다”며 “나는 분열이 아닌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승리를 선언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이 다시 세계로부터 다시 존경받게 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투표한 이들의 실망을 이해한다며 진전을 위해 상대방을 적으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모든 이들이 오늘밤 실망하는 것을 이해한다”며 “나 자신도 여러 번 진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서로에게 또다른 기회를 주자. 거친 수사를 뒤로 하고 열기를 낮추고 서로를 다시 바라보며 귀를 기울일 시간”이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정당을 떠나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통치하겠다”며 “붉은 주(州)와 푸른 주를 보지 않고 오직 미국만 바라보겠다”고 다짐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차기 미국의 대통령이 되겠지만, 아직 법적으로 당선인 신분을 얻은 것은 아니다.

다음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가 이뤄져야 차기 대통령 당선인의 법적인 지위를 얻을 수 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20일(현지 시각)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다음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승리 선언 연설문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들은 분명히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들은 분명한 승리를, 확실한 승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승리입니다.

우리는 이 나라 역사상 대선에서 가장 많은 표, 7400만 표를 얻어 승리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신뢰 앞에 겸손하게 됩니다. 저는 분열이 아닌 통합의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빨간색 주(공화당 성향의 주), 파란색 주(민주당 성향의 주)가 아닌 미합중국을 바라보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또 전 국민의 신임을 얻을 수 있도록 전심으로 일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미국은 바로 ‘국민’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행정부가 가장 신경 쓸 것 역시 국민입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미국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무너진 이 나라의 중추, 중산층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미국이 다시 세계의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며 우리 국민들이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수천만 미국 국민께서 이러한 비전을 위해 표를 주셨다는 것은 제 생에 대단한 영광입니다. 이제 이 비전을 실현하는 것이 제 여생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말했듯, 전 질 (바이든)의 남편입니다. 저는 지치지 않은 지원과 사랑을 보내준 질, 헌터, 애슐리, 그리고 우리 손자들, 사위, 며느리, 우리 가족 없이는 이 자리에 오지 못했을 겁니다.

질은 어머니입니다. 군인 엄마이고 또 교육자입니다. 질은 일생을 교육에 헌신했지만 교육은 그의 직업일 뿐 아니라 그가 누구인가를 보여줍니다. 미국의 교육자들에게 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여러분은 백악관에 여러분의 일원을 갖게 됐습니다. 질은 훌륭한 퍼스트레이디가 될 것입니다.

저는 또 훌륭한 부통령과 함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카멀라 해리스는 이 나라 역사상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비백인 여성이자, 최초의 아시아계이자, 최초의 이민자 자녀로 부통령에 선출되는 역사를 썼습니다.

너무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우리는 오늘 밤 이 일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싸운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또 한번, 미국은 도덕 지형을 정의의 방향으로 돌렸습니다.

카멀라, 더그, 좋든 실든 당신들은 이제 제 가족입니다. 바이든가의 명예가족입니다. 빠져나갈 길은 없습니다.

자원봉사를 해주신 모든 분들, 펜데믹 와중에 투표소에서 일을 해주신 분들, 지방 선관위원분들, 여러분들은 이 나라로부터 아주 특별한 감사를 받으실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 캠프 팀원들, 모둔 자원봉사자분들, 이 순간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정말 많은 것을 희생하신 분들, 저는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빚졌습니다.

그리고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 저는 우리가 꾸리고 달려온 이 선거 캠프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민주당원, 공화당원, 그리고 무당파. 진보세력과 온건파와 보수파, 젊은이, 노인. 도시에 사는 분들, 교외에 사는 분들, 시골에 사는 분들. 동성애자, 이성애자, 성전환자. 백인, 라틴계, 아시아, 아메리카 원주민까지. 역사상 가장 다양하고 광범위한 이들의 연대가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유세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에 저를 다시 세워주신 흑인 사회 여러분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합니다. 여러분들 뒤에는 늘 제가 있을 것이고, 제 뒤에는 늘 여러분이 계실 것입니다.

저는 대선 출마선언을 했을 때부터 미국을 대표할 수 있는 대선 캠프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그런 행정부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주신 분들, 저는 여러분들이 오늘 느낄 실망감을 잘 압니다. 저 역시 선거에서 여러 번 져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서로에게 기회를 줍시다. 거친 언사는 치울 때입니다.

흥분은 가라앉히고 서로를 다시 보기 위해, 서로를 다시 듣기 위해, 진보를 일궈내기 위해 우리는 반대진영을 적으로 대하는 일을 멈추어야 합니다. 우리는 적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 같은 미국인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무언가를 일궈야할 때가있고, 수확해야할 때가 있고, 씨를 뿌려야 할 때가 다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을 치유해야 할 때입니다.

이제 선거유세는 끝났습니다.
국민들의 뜻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의무는 무엇일까요? 저는 국민들이 우리에게 품위와 공정의 힘을, 또 이 어려운 싸움 속 과학과 희망의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고 믿습니다.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싸움, 번영을 일구기 위한 싸움, 여러분의 가족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싸움, 이 나라의 인종정의 실현과 구조적 인종차별주의 척결을 위한 싸움입니다. 기후를 구하기 위한 싸움입니다.

품위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이 나라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한 싸움입니다.
우리의 일은 코로나19를 통제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전까지는 경제를 회복시킬 수도, 활력을 되찾을 수도, 인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들, 그러니까 손주를 껴안는 일, 생일, 결혼식, 졸업식 같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즐길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는 월요일(9일)에 저는 바이든-해리스 코로나19 계획을 도울 우수한 과학자와 전문가들을 인수위원회에 임명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대통령 취임일인) 2021년 1월20일에 이와 관련된 계획을 실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 계획은 과학을 기반으로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연민, 공감, 관심을 통해 만들어질 것입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 이 전염병을 막을 것입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으로서 출마했습니다. 저는 이제부터는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저는 저에게 투표한 사람들만큼이나, 저에게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국의 암울한 악마화의 시간을 여기에서부터, 이제부터 끝낼 것입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협력하기를 거부하는 건 우리 통제 밖에 있는 어떤 불가사의한 힘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의 결정, 우리의 선택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협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우리는 협력할 수 있도록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게 미국 국민들이 내린 명령의 한 부분이라고 믿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협력하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제가 해야 할 선택입니다. 저는 국회에,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게 이런 결정을 저와 함께 해달라고 요청드립니다.

미국의 이야기는 느리지만 꾸준히 기회를 넓혀가는 것입니다.
실수하지 마십시오. 너무 많은 꿈이 오랜 기간 지체돼 왔습니다.
우리는 인종, 민족, 종교, 정체성,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국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미국은 항상 변곡점에 의해 변화해 왔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와 관련된 어려운 결정을 내려왔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1860년에 미 합중국을 지켰냈습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1932년 사면초가에 몰린 나라에 뉴딜 정책을 통해 희망을 약속했습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0년 뉴프런티어 정신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12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역사를 만들었을 때, 그는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절망을 물리치고 번영과 목적이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미국의 정신과 관련된 싸움을 이야기 해 왔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정신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선과 악의 지속적인 싸움을 통해 형성돼 왔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선이 승리할 때입니다.

오늘밤 전세계는 미국을 보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이 세계의 등불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힘의 본보기가 아닌 모범적인 본보기로 이끌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우리가 미국을 하나의 단어로 정의할 수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그것은 가능성입니다.

모든 미국인은 그들의 꿈만큼, 신이 그들에게 준 능력이 데려다 줄 수 있는 만큼 멀리 갈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당신이 보듯이, 나는 이 나라의 가능성을 믿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앞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더 자유롭고 더 공정한 미국을 향해서입니다. 존엄과 존경이 함께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국을 향해서입니다. 암,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미국을 향해서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항복하지 않는 미국을 향해서 입니다.

이는 위대한 국가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선한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미 합중국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한다면 우리는 못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선거운동의 막바지에 저는 저와 제 가족에게 의미 있는 찬송가를 생각했습니다. 특히 이 노래는 세상을 떠난 제 아들 보에게 의미가 있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저를 지탱하고 미국을 지탱한다고 믿는 신념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이 끔찍한 바이러스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23만 이상의 가족들에게 안식과 위로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제 마음은 여러분 한 명, 한 명과 함께 합니다.
부디 이 찬송가가 여러분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가 너를 독수리의 날개 위에 세우시고,
새벽의 숨결 위로 데려가며,
당신을 태양처럼 빛나게 하고,
그리고 너를 주의 손바닥 위에 놓으실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함께 독수리의 날개 위에 있습니다.
우리는 주(god)와 역사가 우리에게 행하도록 명한 일을 시작합시다.

모든 마음과 한결같은 손으로, 미국과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국가에 대한 사랑으로, 그리고 정의를 향한 갈증으로 우리가 될 수 있다고 알고 있는 그 나라를 만듭시다.

단합된 국가입니다.
보다 강력한 국가입니다.
치유된 국가입니다.
미 합중국입니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신이 우리의 군대를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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