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의 3.1운동 최초 발상지, 온신초등학교 3.1독립만세기념비 헌화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기념식 갖고 3.1운동 정신 되새겨

[김 춘 년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3월 1일 102번째 3.1절을 맞아 “광명시는 시 개청 40주년을 맞아 3.1운동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새기고 평화를 기반으로 한 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며

”고난과 역경 속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하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광명시는 3월 1일 광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박승원 광명시장 기념사 )

광명시는 이날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임오경 국회의원(광명시갑), 양기대 국회의원(광명시을), 시의원, 도의원, 광복회원, 관내 유관 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3.1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념식은 ‘시간을 넘어, 역경을 딛고, 평화의 미래로’라는 주제로 기념영상 상영, 헌정문 낭독, 시상식, 기념사,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광명의 그 날’ 공연, 3.1절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광명시는 3월 1일 광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충한 광명시 광복회장은 “광명시 개청 40주년을 맞았다. 우리 고장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설계할 때이다. 광명시에서 3.1만세 운동에 참여했던 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의 독립정신을 기리며 잊혀져가는 민족정신을 일깨우고 특히, 청소년들에게 민주자주정신과 평화정신을 높일 수 있는 광명지역 3.1운동 기념관 건립에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에서 시작한 만세의 함성은 한반도를 넘어 러시아, 미국까지 퍼져나갔으며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종교와 이념을 막론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하나가 되었다”며 “3.1운동 정신은 우리나라를 위기마다 단합하게 했고 이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평범한 국민의 힘이 모여 독립을 이뤄냈듯, 통일도 우리의 관심과 의지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3.1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선열들이 물려준 대동단결의 힘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내자”고 강조했다.

광명시는 이날 기념식에 앞서 1919년 3월 광명지역 청년들이 일본 경찰 주재소를 습격하고 독립만세를 외친 일제 항거의 역사를 간직한 온신초등학교 3.1독립만세기념비 앞에서 추모식도 가졌다. 박 시장은 광복회원들과 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광명시는 올해 시 개청 40주년을 기념해 역사기록 보존사업으로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가진 광명동굴에 남북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평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음은 박승원 광명시장 기념사

      기 념 사

안녕하십니까.

광명시장 박승원입니다.

오늘 102번째 3.1절을 맞아

나라를 위해 고난과 역경 속에서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19년 3월 1일 우리는 한 손에 태극기를 들고

모두 함께 독립을 외쳤습니다.

서울에서 시작한 만세의 함성은

한반도를 넘어 러시아, 미국까지 퍼져나갔습니다.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종교와 이념을 막론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하나가 되었습니다.

평범한 국민들이 자주독립을 외치며

맨손으로 일제의 총과 칼에 맞서던 그날의 의지는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유산이 되어 남았습니다.

3.1운동 정신은 우리나라를 위기마다 단합하게 했고

이를 극복하게 했습니다.

평화와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 정권의 폭력에는

당당히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하였으며,

IMF 외환위기에는 너 나 할 것 없이 금붙이를 모아

나라를 구해냈습니다.

일제의 억압에 맞서 일상의 회복을 위해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었듯

지금 코로나 19의 위기 앞에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방역기를 둘러맨 시민은

방역의병이 되어 마을을 지켰고,

착한 임대인 운동과 기부 릴레이로

수많은 시민들이 서로의 삶을 보듬었습니다.

광명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취약계층과 필수노동자 분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을 것입니다.

서로 신뢰하고 함께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위기를 극복해낼 것입니다.

광명시민 여러분

위기의 끝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희망은 위기를 직시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다짐 속에서만 피어날 것입니다.

새로운 일상으로의 대전환은

우리의 과거를 바르게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민선 7기 광명시는 올바른 역사관의 정립을 위해

광명시 독립운동 역사 보존에 앞장서 왔습니다.

독립유공자 유족과 항일운동지를 방문하여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광명시 독립운동가의 자랑스러운 업적은 책으로 엮어

영원히 우리 역사에 기록하였습니다.

독립운동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과거를 왜곡하고 폄하하는 세력에게는

단호히 대처해야 합니다.

3.1독립선언서에도 오랜 잘못을 바로잡고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새 세상을 여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 표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국내에는

일부 독립운동을 폄하하는 세력이 존재하고

일본은 아직도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부정하며

그릇된 역사를 말합니다.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할수록

우리가 바라는 평화와 번영의 길은 멀어질 뿐입니다.

이제는 진실을 마주하고 희망의 미래를 함께 맞이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올해는 광명시 개청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시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3.1운동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새기고

평화를 기반으로 한 번영의 새 역사를 써나갈 것입니다.

3.1운동의 정신은 남과 북이 모두 간직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입니다.

우리는 모두 마음속 한편에 평화통일을 향한 열망을

품고 있습니다.

평범한 국민의 힘이 모여 독립을 이루어냈듯,

통일도 우리의 관심과 의지로 이뤄낼 것입니다.

이것이 지방정부가 남북교류의 활성화에

더욱 노력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평화가 스며들 때 진정한 통일이 찾아올 것입니다.

지난해 광명시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의 협약으로

남북교류사업의 물꼬를 텄습니다.

올해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가진 광명동굴을

평화의 공원으로 재조성하여

한반도 평화와 공존을 향한 의지를 드높일 것입니다.

동굴 수익금의 일부로 평화기금을 조성하고

역사를 기리는 평화주간을 운영하여

우리에게 잠재된 평화감수성을 깨워낼 것입니다.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국가의 위기마다 3.1운동의 정신은 우리에게 답을 주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이겨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3.1절을 맞아 그 정신을 되새기고,

서로를 격려하며 앞으로 나아갑시다.

선열들이 물려준 대동단결의 힘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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