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교통도 더욱 발달해 모든 국가의 시장이 국경 없는 하나의 세계 시장으로 통합되는 세계화의 흐름이 지금보다 더 거세질 것이다. 앞으로의 사회는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시간과 공간, 그리고 속도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의 변화로 인해 직업세계도 상당히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업의 생성·소멸 주기가 단축되고 서비스·지식산업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산업의 구조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다.
미래의 모습은 지식 기반 경제 및 산업 체제로의 전환, 정보화, 세계화, 노동 시장의 변화, 다원주의 등으로 요약된다.
지식기반 경제 체제로의 전환이란 최초로 인류의 경제적 기반이 되었던 토지가 기계와 자본으로 대체된 현재에서 더 나아가 지식이 인류의 경제적 기반이 되는 체제로 변화한다는 것을 뜻한다. 지식을 기반으로 한 경제 체제에서는 지식을 창출·확산·분배·활용하여 가치를 만들어낸다. 미래사회는 지식 자체가 하나의 가치를 창출해내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지식기반의 미래 사회는 ‘탈산업 사회’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미래사회 환경의 변화는 교육환경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요구한다. 지식의 증가와 사회 환경의 빠른 변화로 지식을 창조하고 활용하는 능력과 직업기초능력이 강조될 것이다. 교육이 개방적인 분위기로 변하면서 교육의 패러다임 또한 평생교육으로 바뀌고 교육의 다양화가 진행될 것이다. 이밖에도 학령인구가 감소되어 대학을 비롯한 많은 학교들이 구조조정을 겪게 될 것이며 고등교육의 보편화로 고학력자들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사와 학생의 역할도 지금과는 상당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는 사람들의 개성이 제각기 다르듯이, 직업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사람들이 저마다의 특성이 있듯이 직업도 종사하는 사람에게 요구하는 독특한 조건은 자질 및 능력이 있다. 사람의 특성 중에서, 적성은 개인이 특정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으로서 직업을 선택하고 잘 수행하는데 필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학생의 지식을 창출, 가공, 활용, 관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학생과 교사에게 새로운 역할이 요구된다.
첫째,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현재의 많은 대학들이 통폐합 되어 없어지고 새로운 대학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즉, 대학들의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
둘째, 대학교육이 보편화되고 고학력자가 증가함에 따라 단순히 학력이 높은 것보다는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능력이 더 중요시 될 것이다.
둘째, 앞으로는 대학을 들어가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능력을 개발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미래사회의 변화와 이에 따른 교육환경의 변화를 종합해서 미래 교육의 주된 흐름은 평생교육의 강조, 교육의 다양화, 학생 중심의 교육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앞으로는 자신에 관한 정확한 이해를 기초로 교육세계의 변화와 직업세계의 변화를 고려하여 자신의 진로를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진로를 위해 평생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능력을 주도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다.
전남과학대학교 교수 경찰학 박사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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