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기동취재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이 많이 달라짐에 따라 무기력증이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한 외부 활동이 제한되어 실내생활이 많아졌는데 현대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실내공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원예식물은 공기를 맑게 해주고 습도를 높여주는 등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므로 실내에서 파릇파릇한 반려식물을 가꾸어보는 것은 어떨까?

‘코로나19’ 우울감 해소와 실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기정화식물을 소개한다.

▲ 스파티필름

넓은 잎으로 음이온 많이 내뿜는 ‘스파티필름’

꽃이 있는 식물은 실내에서 기르기가 어렵다. 그러나 스파티필름은 공기정화식물 중에 꽃이 달리는 가장 대표적인 실내식물이며, 잎이 넓고 음이온 발생량이 많아 어느 장소에 배치해도 좋다.

스파티필름은 최고의 실내식물로 꼽을 만한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열대지방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윤기 있고 싱싱한 녹색 잎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꽃을 피우는 몇 안 되는 관엽식물이기에 인기가 높다.

또한 알코올, 아세톤, 트리클로로에틸렌,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다양한 공기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뛰어나다.

이처럼 스파티필름은 관상 가치가 높고, 실내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한 실내식물로 인정받고 있다.

꽃가루가 날리는 것이 문제될 경우 꽃을 잘라낸다. 꽃이 제거되더라도 불염포가 손상되지 않아 여러 주에 걸쳐 감상할 수 있다. 이 식물은 증산을 많이 하기 때문에 수경재배 화분에서 키우면 실내 습도를 높이는데 매우 좋다.

가장 인기 있는 스파티필름 개량종으로는 키가 60㎝ 정도 자라는 ‘클리브렌디(Clevelandii)’와 90㎝ 정도 자라는 ‘마우나 로아(Mauna Loa)’가 있다.

위로 곧게 뻗은 줄기에서 순백색의 불염포가 자라면서 펼쳐지면 그 안에 돌기처럼 생긴 진짜 꽃이 있다. 걸출하게 예쁜 잎과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흰색의 불염포(육수꽃차례를 둘러싸는 포가 변형된 큰 꽃턱잎. 흔히 우리가 꽃이라고 생각하는 것-역주)를 가진 스파티필름은 다양한 실내식물들을 함께 키울 때 꼭 빠지지 않고 포함된다.

스파티필름

관리 요령

▲ 빛 : 반양지에서 반음지

▲ 온도 : 낮 16~24℃, 밤 13~20℃

▲ 병해충 : 공기가 너무 건조하면 개각충(작은 깍지벌레), 응애(절족동물문 거미강 응애목의 0.2∼0.8㎜ 내외의 아주 작은 동물), 깍지벌레, 흰 파리가 발생하기 쉽다.

▲ 관리 : 봄에서 가을까지는 주기적으로 비료를 주고 겨울에는 비료 주는 횟수를 줄인다. 생육이 이루어지는 시기에는 토양이 촉촉하도록 물을 주고, 겨울에는 물을 약간 적게 준다. 잎을 가끔 씻어주면 해충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용토 : 어떤 용토에서나 잘 자라지만 수경재배법이 가장 이상적이다.

▲ 주의 : 꽃가루가 떨어져 지저분해지는 경우가 많다.


<자료제공=국립원예특작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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