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최근 통계를 보면 연인 사이의 데이트폭력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데이트 폭력이라는 개념이 가시화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고, “원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폭력성만 고치면 정말 좋은 사람이다, 시간이 지나면 변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믿고 용서해주자..”라는 생각으로 신고를 꺼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에 드러나지 않은 범죄가 더욱 많다고 추측할 수 있고, 몇 년 사이에 잔인한 “데이트폭력” 범죄 사례가 많이 보도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어 이를 반증하듯 안전이별, 안전 연애와 같은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 금산경찰서 수사과 형사팀 경사 전종찬
데이트 폭력이란 무엇일까? 교제중인 연인이나 배우자가 강압적, 폭력적 행동으로 연인을 지배하려는 것을 말하는데, 데이트 관계에 있는 상대방에게 동의없이 성희롱, 성추행, 강간미수, 강간 등 성적인 행동을 하여 신체적, 정신적 폭력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포함이 되며 데이트 폭력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트 폭력은 왜 생겨나는 것일까? 필자의 생각은 사랑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사랑의 다른 말은 집착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나의 연인이 나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내 모든 일에 간섭하고, 사랑이라는 테두리 안에 가두어 모든 것을 통제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닌 집착이고, 곧 범죄로 이어진다고 생각이 된다.

그렇다면 데이트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⓵평소 성격, 취향 관계에 대해 대화를 나눠 성향을 파악하자.
⓶내가 원치 않는 상대의 언행에 단호한 목소리로 거절한다.
⓷누군가에게는 평소에 교제 사실과 진행 상황에 대해 디테일하게 말하자.
⓸잦은 비난이나 폭력적 성향이 보이면 그 즉시 피드백을 하자.

언제 어디서 누구와 데이트 폭력이 발생할지 모르니, 위와 같은 예방법은 꼭 명심해 두도록 하여야 하며, 실제로 내가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가 된다면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신고도 못하고 참아주고 있다”는 등의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우리 주변에는 우리를 보호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여성 긴급전화 1366 혹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여 도움을 받아야 함을 명시해야 한다.

사실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덮어지고 그 범죄행위가 가볍게 여겨진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행위는 명백하게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이다. 가해자는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는 법 제정과 절차 마련을 계기로 폭행과 협박이 수반되는 스토킹, 데이트 폭력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금산경찰서 수사과 형사팀 경사 전종찬

저작권자 © IP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